20세기 소녀 김유정의 청춘 로맨스 영화

20세기 소녀 이 영화를 보면서 내 첫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 시간이었던 것 같다. 설레고 아프고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할 추억의 영화다. 김유정과 변우석의 환상의 케미는 이 영화에서만 볼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가슴 아프지만 웃기고 재밌는 영화다. 옛 첫사랑과의 추억을 되새기기에 충분하다.

 

줄거리 요약

보라(김유정)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1999년 고등학교 시절을 여행한다. 보라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친구 연두(노윤서)의 첫사랑 현진(박정우)을 이루기 위해 일상을 추적한다. 그러던 중 현진의 친구 운호(변우석)와 사귀게 됐다. 보라도 뜻밖의 두근거림을 느낀다. 곧 연두는 미국에서 심장병 수술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때 우리의 기억은 큰 변화를 맞이한다.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가 '응답하라 1999' 로맨스를 만들어내며 이야기를 이끈다. 방우리 감독이 친구가 좋아하는 남학생을 학교에서 관찰하는 자전적 에피소드를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매력 포인트

20세기 소녀 이영화에서는 김유정의 원톱이 영화의 감성을 이끈다. 그런 만큼 보라 역을 맡은 김유정의 팔색조 매력이 작품에 훈훈함을 더한다. 친구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강한 우정은 기본이다. 동시에 새로운 사랑에 대한 설렘의 감정도 매우 귀엽고 따뜻한 표현이 많이 있다. 여기에 그의 오해로 인한 비극에 마음이 아팠던 그녀가 여과 없이 우는 모습이 안타깝고 너무 사랑스럽다. 당신이 김유정을 좋아했다면 그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다. 김유정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이 작품을 보면 좋아하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 작품은 김유정의 청춘 에너지와 매력, 모든 것을 끌어당겼다. 20세기를 넘어, 지금 21세기를 맞이하여 우리의 마음을 흔들 소녀로서 다가오고 있다. 김유정이 웃으면 나도 웃고, 김유정이 울면 나도 운다. 주인공과 시청자의 감성을 100% 동기화하는 김유정의 존재감이 저절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20세기 소녀를 보면 여러 작품이 떠오른다. 건축학개론, 나의 소녀시대, 그때 사랑했던 소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등 한국, 대만, 중국, 일본 청소년들의 잔상이 마음을 자극한다. 그 시절의 감성이 좋고 작은 일에도 수줍어하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1999년 시대 배경을 복고 코드로 연결해 감성을 배가시킨다. 삐삐, 영상, 당대 유행가 등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당시의 유물에 미소 지어보다. 21세기 청년들도 좋하겠지만, 20세기 학창 시절을 보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 것이다. 스포일러 관계로 말할 수 없지만 20세기 소녀의 캐스팅, 특히 카메오의 힘이 흔들리고 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관객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배우는 김유정이 아니라 꽤 유명한 톱 배우다. 그가 주인공 보라의 현대를 연기하면서 색다른 특별 출연진이 등장한다. 영화 내내 당신이 왜 거기서 나와? 가 여러 번 나온다. 그들의 위치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영화의 숨겨진 재미가 될 것이다.

아쉬운 점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20세기 소녀의 전체적으로 사랑스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다. 중간에 꽤 놀라운 반전이 있지만 그 영향에 따라 안구가 매우 습한 것이다. 그것을 보면 감정이 북받친다. 괜히 웃는다고 해야 하나? 확실히 1999년 복고풍 분위기의 감성은 영화의 감성을 몇 배 더 끌어올리는 것 같다. 여기에 김유정의 하드 캐리,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등 젊은 배우들의 합류도 그림을 만든다. 돌아갈 수 없게 된 지금, 대신 이영화는 순수하고 신선한 첫사랑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을 것이다. 진부한 얘기지만 이번엔 응답하라 1999라는 반응이 제대로 나왔다. 큰 기대 없이 감상하기 시작한 영화 20세기 소녀 방우리 감독의 첫 상업 마이너스 제로 데뷔작이다. 그래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이고,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 새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진 않았지만, 막상 보고 나니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유명한 배우들이 소역이나 카메오로 많이 나와서 더욱 놀라웠다. 한효주가 나오는 줄도 몰랐고, 배우 박해준과 공명이나 옹성우도 나오는 줄도 몰랐다. 이범수는 지금도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특별출연이라고 했고, 배우 류승룡도 운호 아버지의 목소리로 출연했지만 잘 몰랐다. 너무 큰 기대하지 않고 보아도 충분히 괜찮은 영화이다.